- 뉴스
-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오송역 비둘기 배설물 골머리..속수무책
청주 오송역 비둘기 배설물 버드스파이크 오송역 비둘기
Loading the player..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청주 오송역이 비둘기 배설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안 써본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요.
비둘기와의 평화로운 공존이 참 어렵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장에도, 주차장에도, 역 입구에도 오송역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둘기 무리.
플랫폼 의자에 앉았다가 천장을 올려다 보고는 급히 자리를 뜨는 승객도 있고,
이준석/승객(전남 목포시)
"갑자기 위에 보는데 비둘기들이 있다 보니까 배설물 같은 것도 주변에 있고 하니까 더럽다고 느껴져서 살짝 피하게 되더라고요."
오송역을 자주 찾는 승객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백정원/승객(광주광역시)
"떨어지거나 밟고 하면 당연히 기분도 안 좋고 그렇긴 하죠. 유독 심한 것 같긴 해요. 다른 역보다"
배설물을 피해다녀야 할 정도인데요.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장판까지 깔아놓았습니다. 여기엔 이미 배설물 흔적이 가득합니다.
이렇다 보니, 오송역 환경미화원들은 적은 인원에 비둘기 전담반까지 만들었지만 오전 오후 내내 치워도 끝이 안 납니다.
김진근/오송역 환경미화 반장
"돌아서면 하얗게 금세 또 하얗게 쌓이고, 고객분들이 계단 같은 데 오르내리다가 옷 같은 데 가끔 떨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항의 같은 걸 저희한테 하는데"
오송역을 찾았다가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하고, 실제 피해자가 오송역에 보상을 요구해 보험금으로 세탁비 등을 물어준 사례도 있습니다.
비둘기를 쫓기 위해 안 해본 게 없을 정도.
해마다 그물망, 버드스파이크, 레이저빔, 음향퇴치기, 부엉이 모형 등 장비가 총동원됐고, 포획해 방생하는 것도 시도해봤지만, 시행업체가 중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응국/오송역 부역장
"(비둘기들이) 부엉이 옆에서 같이 놀더라고요, 같이. 해마다 퇴치사업을 하고 있는데, 효과가 그렇게 좋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손 놓고 있을 순 없어 다음 달엔 2천만 원을 들여 새가 못 앉게 하는 버드스파이크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멀리 방생하는 방법도 고려하지만, 수년 간 반복해야 하는 작업으로 억대 예산을 감당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왜 오송역에 비둘기가 많아졌는지 뚜렷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주변에 풍부한 먹이가 많아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상징이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유해동물로 분류된 비둘기와의 공존이 쉽지 않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제목 | 날짜 | 좋아요 |
---|---|---|
음성군 생폐수집운반 3개구역 긴급입찰공고 | 2022-12-01 |
7
|
미화원 인건비 빼돌린 전 청소업체 대표 기소 | 2022-12-01 |
13
|
음성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운영 방향 토론회 | 2022-11-15 |
10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왜 반대할까? | 2022-11-14 |
12
|
"음성군 쓰레기 수거 직영화 94% 찬성" | 2022-09-15 |
156
|
환경미화원 친 20대 뺑소니 음주운전자 검거 | 2022-08-26 |
153
|
제천시 종량제 100ℓ 봉투 폐지..75ℓ리터 공급 | 2022-02-22 |
175
|
청주 아파트 지하실 화재..주민 9명 연기 흡입 | 2021-11-19 |
154
|
오송역 비둘기 배설물 골머리..속수무책 | 2021-10-27 |
127
|
인건비 횡령 업체 청소구역, 음성군 직영전환 | 2021-09-16 |
276
|
음성 청소미화 업무 직영 예정대로 시작 | 2021-09-16 |
245
|
법원, 음성 청소대행업체 계약해지 가처분 신청 기각 | 2021-09-15 |
233
|
"횡령·갑질 의혹" 청소대행 업체 직영 앞당겨 | 2021-07-26 |
278
|
"업체 감시에 극단 선택 시도" 경찰 수사의뢰 | 2021-07-16 |
329
|
"노동자 보호하겠다더니"..극단적 선택 | 2021-07-15 |
312
|
음성·진천, 다음 달부터 폐기물 처리 수수료 인상 | 2021-06-16 |
397
|